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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과거

즐거움은 괴로움을 동반하고, 괴로움은 즐거움을 동반한다. 시간차가 있을 뿐 둘은 항상 같이 다닌다.

 

동일한 상황이 누구에게는 괴롭고 누구에게는 즐거움인 것을 보면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 매우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작용 반작용의 원리처럼 일어난 상황의 반대인 상황은 어느 순간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런데 항상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만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냥 내 경험상 그래 왔던 것 같다.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즐거울 때는 그로인해 향후 일어날 괴로움을 생각해야하고, 괴로울 때는 마찬가지로 그로인해 향후 일어날 즐거울 일을 생각하여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즐거울 때는 마냥 즐거움만을 생각해 앞으로도 낙관적일 것으로 착각하고, 괴로울 땐 계속 괴로울 줄만 아는 내 자신이 여전히 어려보인다.

 

그리고 사실 기분 나쁜일이라고해서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결과는 더 좋았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마치 뒤집어진 티셔츠 정도라고 해야할까. 뒤집어진 티셔츠는 바로 입을 수는 없지만, 프린팅 레터가 지워지지 않는 상태로 세탁에 유리하고, 반대로 뒤집어지지 않는 티셔츠는 바로 입을 수 있는 상태로 착용에 유리하다.. 비유가 이상하긴 한데, 각자 상황에 맞는 장단점이 있을 뿐, 실제 티셔츠라는 존재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요지...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상태를 보고 원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보고있는 모습이 그것의 전부인줄로만 알게되는 것 같다. 바보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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