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22. 물가

일기

물가가 정말 비싸졌다.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저번엔 김밥천국을 갔더니 식사류는 6천원 이하인 것들이 없었다. 김밥도 최소 한줄에 2천원.. 6~7년 전에 3~4천원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런 곳이 아니다. 결국 메뉴판에서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분식류에서 가장 저렴한 4천원짜리 라볶이를 먹었는데 배도 안차고 마음도 왠지 아팠다.


편의점.. 컵라면 3개, 햄버거 1개, 주먹밥 1개, 10리터 종량제 봉투 한 묶음 사니까 만원이 넘어가더라. 한 6천원이나 7천 얼마 하겠지 싶었는데 예상가보다 최소 50%가량 높았다.


천원 한 장 아까운 내 인생의 지금 시기에, 뭘 먹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결국 벌크로 주문하는 라면밖엔 없는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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