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147일차 금딸 진행중. 금딸 효과의 원리

잊어버린 과거

원래 150일차가 되면 쓰려고 했으나 최근에 아주 인상적인 경험이 있어서 3일 일찍 포스팅 해본다. 과거에 100일차 금딸 포스팅은 여기서 볼 수 있다[링크]

 

굉장히 이상하긴 이상하다. 뭐 별거라고 이런 포스팅을 하고있나 싶기도하고 그렇다. 과거 100일차 포스팅이 상당히 인기가 있다. 요새도 상당량의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검색을 통한 트래픽몰이를 하자고 쓰는 글은 아니고, 최근에 사실은 신기한 경험을 했다. 바로 엇그제 일인데 어쩌면 이게 페로몬 효과인가 싶기도 한 그런 경험을 했다.

 

우리집에는 모기가 산다. 신기하게 얘네들은 깨어있을 때는 안보이고 곤히 잠들고 있을 때 나타나곤한다. 10여년이 넘는 기간 정도를 한집에서 살았으니 우리집 모기의 특성은 내가 매우 잘 알고있다. 수십 세대가 지났을 거고 어떨 때는 멸종되었을 수 도 있지만 가구의 배치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항상 행동패턴은 비슷했다. 그러니까 보통은 내가 이불을 덮고 잘 때 발 부분은 발목까지 내놓고 잔다. 그러면 관례적으로 모기 한마리당 3~4방씩 발등을 무는 정도는 우리 더불어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갖춰야할 덕목정도로 대충 넘어가고,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다행히도 발바닥과 얼굴을 물지않는 것으로 암묵적 합의를 바왔었다.

 

그런데 100일차 정도에 집에 갔을 때와는 완전 다른패턴으로 모기가 달려들었다. 발정이 났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였다. 참고로 암컷모기만 사람을 문다고한다. 그냥 단순한 느낌이었지만 모기 숫자는 한마리 같았다. 발등에 4대정도는 애피타이저 였다. 볼과 이마에 애증의 표시를 남겨서 깜짝놀랬고, 그래서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어떻게 자 보려했으나 이불 밖으로 주기적으로 꾸준히 들려오는 위협적인 날개소리에 더이상 신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홈매트를 찾아 켰는데 그 이후에도 두대정도 더 당했고 한시간 정도 지나니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요약하자면 금딸이후 나 좋다고 달려드는 첫 암컷이었다는 점.. 정도? ㅠㅠㅠ

 

 

이상 금딸카페의 일상적인 글들[바로가기]

 

500일 이상인 사람도 생각보다 꽤 있다. 500일 이하인 사람은 더 많다. 그럼 100일이상은? 수두룩하다. 하루하루 날짜가 쌓임에따라 가지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나같은경우 지금까지 몽정은 없었다. 체질상 몽정을 안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그게 바로 나일까 싶기도 하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과거에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고있다. 단편적인 예로 한달 반 사이에 9권의 책을 사서 읽었다. 일년에 두권 읽으면 많이 읽는 나였다. 그것도 잠깐 도서관에서 빌려서... 그만큼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인간의 3대 욕구인 식욕, 성욕, 그리고 수면욕. 그중에서 남자의 성욕은 여자의 식욕과 강도가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이 욕구를 마음대로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조급해하지않고 제어할 수 있다면 거기서 여유가 찾아온다는 생각이 든다. 욕구를 채우기에 급급해하며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빈 공간에 다른 것들이 들어올 수 있는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식욕과 수면욕까지 제어가 가능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상상마저 잘 안된다. 분명 남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면에서 볼 때 식욕이 제어되는 여성도 성욕을 제어하는 남성과 같거나 비슷한 레벨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특히 기가 세 보이는 여성들 중엔 마른 사람이 꽤 많았던 것 같다. 많이 먹어도 체질상 안찌는 사람말고, 식욕이 그리 인생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그런 여성들. 분명 있었다.

 

아 근데 이 얘기를 빠뜨리면 안되지, 150일 정도 되니까 개인적으로 몸에서 느껴지는 다른 효과들은 이렇다. 100일차보다 더 성숙해진듯한 나의 느낌. 단순 금딸 효과인지는 확실하진 않다. 책을 읽어서 그런걸 수 도 있고.. 기존에 알고있던 효과들이 10%정도 더 향상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위에서말한 알 수 없는 모기를 끌어당기는 효과도 있고. 실제로 주위 사람들과 더 친해지기도 했고 사람 대하는데도 좀더 자신감이 붙어버린 그런 아주 주관적인 느낌.

 

그래서 결론적으로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욕구를 제어한만큼 다른 보다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금딸이란 주제로 글을 써서 그렇지만 성욕 뿐만이 아니라 수면욕이나 식욕도 포함이다. 다만 우리의 몸은 어디까지나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욕구를 제어해야겠다. 실제로 수면의경우 하루 6시간보다 적게자는경우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 등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