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성공하는 자세 실패하는 자세, 둘의 차이는 극과극이다

잊어버린 과거

공대생이라 그런지 어쩐건진 몰라도; 워낙 책을 안읽는데, 유일하게 읽는책은 논어 입니다.

논어라는 책은 (세상의 이것저것들을) 논하는 것들을 공자님이 세상을 떠나고 후대에 모아모아 기억나는데로 기록한 책입니다 출처도, 저자도 불문명한 책이죠.

책 이름엔 주어가 없습니다.

뭘 논하는건데?
 
그냥 전부를 논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느끼거나 경험한 것들을 말이지요.

그런 공자를 중심으로한 이 방대한 인생의 노하우가 적혀있는 저서엔 이런 글귀가 하나 있습니다.

'중후함이 없이는 학문에서 진보를 보지 못한다'

어제 잠을 자면서 이 글귀가 머리속을 스치더라구요.

이전에도 여러번 봤던 글귀지만, 어제 밤 만큼은 다르게 느껴지더랍니다.

양과 음을 이 글귀에 집어넣는 작업을 시도 해봤기 때문입니다..

양과 음이 뭘까요?

정확히는 양과 음이 뭐다. 라고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단지 둘의 특성만을 알고있지요.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양은 불과같은 느낌입니다.

후루룩 타고나면 잿가루 빼고 남는게 없습니다.

반대로 음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같은 느낌입니다.

불과같이 화끈한면은 없고 흘러도흘러도 끝이 없는듯한 고요하고도 지속적인 느낌입니다.


양음이랑 글귀랑 무슨상관이지?

왠지 그 글귀가 꽃히더라구요.

자꾸 생각을 해봤죠.

제 생각엔 양음의 특성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글귀에 있는 '중후함'은 후루룩 타버리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오히려 마음속에 목표을 품고 현재 상황에 인내하는 음의 특징과 비슷하죠.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서 '중후함'이 뭘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생각해보건데 분명, 방방 뛰어다니다가 심장이 쿵쿵 뛰는데 차분하게 앉아서 공부해야겠다 하고 집중이 잘되서 공부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공부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사고력이 동반되는 공부는 불가하겠죠.

아마 몇분되지않아서 '아 공부 진짜하기싫다'. 하는 얘기가 튀어나오지 않을까요



그럼 중후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아마 '야망' 이란 단어의 본질과 같은 뜻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꼭꼭 숨겨놓은 목표들을 차차 실행에 옮기는 마음이겠죠(음).

마치 이런 느낌과 비슷합니다.

남녀가 서로 싸우고 그 정잼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도 하지않으며 마음속으로만 삭히고 있는 것.

막상 얼굴보고 조근조근 이야기하면 아무일도 되지않을 것들이(양, 나타낼 것을 다 나타냈으니 남는 감정이 없어짐)

서로 털어놓지 않으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이 받는다'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음, 감정을 나타내지 않으니 계속 그 생각을 하게됨)

'야망'도 마찬가집입니다.

양의 기운처럼 다 속시원히 말해버리고나면(양) 그건 더이상 야망으로써의 자격이 발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 서울대갈꺼다. 하고 속시원히 외치고 다니는 학우중엔 서울대 간 학우를 본적이 없습니다.

다른말로는 빈수레가 요란하다고도 합니다..

속이 꽉찬수레는 요란하지 않습니다. 요란한 필요도 없구요.

반대의 경우인 음 으로는, 기타쳐서 돈을 벌겠다는 학생을 집안에서 극구반대하고 나서는경우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하지말라고해도 겉으로 들어내진 않았지만 이미 마음에선 절대 그들의 말을 듣지않습니다 '야망'을 크게 품었거든요.

이전에 그런분을 뵌적있는데, 결국엔 기타를 치고싶어서 관련학과를 갔고, 큰돈은 아니지만 결국엔 그 야망을 이루신 모습에서 저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와같이 음의 기운인 야망을 마음속에 두어 그 감정을 쌓아두는 사람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화가난다'는 말처럼 그 야망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야망에 가까워 질 것 같습니다.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는 유인력의 핵심이 이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최근엔 저도 체감하고 있어서 이런말씀 드리게 됬습니다.

정리하자면

학문을 이루는데 필요한 '중후함'이란 '음'의 기운에서,

큰 꿈을 이루는 '야망'도 '음'의 기운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생각하는걸 적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제목의 의미는 이미 써 드렸고,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