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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물의 가치

morgan021 2018. 12. 15.

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 더 넓게는 초점에 대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뭔가 물건을 구매하려는데 알 수 없는 모순이나 괴리감 같은 비슷한 것들이 들었다. 눈에 보이는 수치는 몇천 원이고 얼마 안 되는 돈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그걸 선뜻 결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기에, 작지만 커 보이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크면서도 동시에 작다니.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이건 얼마일까를 따져보면 사실 얼마 되지 않는 것들이다. 책상도 한 20만 원이면 살 것 같고, 마우스 몇천 원, 커피포트 만원 언저리에 뭐 그런 것들인데, 초점을 돈에 맞추지 않는다면 나름대로의 고유 가치가 있다. 데일밴드가 몇천 원 정도 한다고 해서, 사용하기에 따라서 가치가 다를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십 만원 백만 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프로그램이 무료라고 해서 0원의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왜 지금까지는 돈에 초점을 두고서, 고유의 가치에 대해 무덤덤했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이어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현상.



감사한 일.

1. 작은 돈도 돈으로 보여서 감사하다.

2. 오픈소스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되서 감사하다.

3. 물을 마음껏 사용하고 마실 수 있어서 감사하다.

4. 항상 전기가 들어와서 감사하다.

5. 또 다른 출판이 예정되어 있어서 감사하다.

6.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7.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8. 좋은 목소리를 가져서 감사하다.

9. 강의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10. 고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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