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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61. 잣대

morgan021 2019. 3. 9.

어느 날은 갑자기 짜증이 솟구치는 날이 있다.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높은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하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제품에 상세 설명 페이지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페이지에는 제품에 대한 스펙이 담겨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뭔가 구비되지 않으면, 여기는 장사할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예전에는 그런 설명 페이지 없이도 알아서 찾아보고 곧잘 주문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내 잣대가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되더라.



감사한 일.

1. 자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2. 시간이 흘러서 감사하다.

3.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4. 갈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5.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다.

6. 내 방이 있어서 감사하다.

7. 깨끗하게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8. 건강하여 감사하다.

9.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감사하다.

10. 날씨가 좋아져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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