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흐른다

오늘도 하루가 흐른다. 누군가는 아침부터 지하철을 탔을 것이고, 누군가는 자고 있을 것이다. 태어난 곳은 똑같아도 사는 방식의 대부분 다르다.

아무도 터치하는 사람이 없으니 좋다.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을 때 먹는다. 대신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책임은 알아서 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 받으라는 사람도 없고 해야할 일을 챙겨주는 사람도 없다. 난 그래서 좋다. 제발 알아서 할테니 내버려 두라고 말하고 싶었으니까.

감사한 일

1. 출판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2.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지인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3. 지옥 같았던 튜토리얼을 벗어나서 감사하다.

4. 하루하루가 소중해서 감사하다.

5.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어 감사하다.

6. 터치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감사하다.

7. 키보드가 고장나지 않아 감사핟.

8. 통증이 없어 감사하다.

9.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10. 돈을 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