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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가면 할머니네 가게에 거의 들르는 것 같다. 어느날부터는 나도 모르게 무언가 사 들고가는 것 같다. 하다못해 쿠키라도 사간다거나 그런식.
그런데 갈때마다 무언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왜 여기는 아직도 개발이 안되었을까. 다른 시장 골목들은 다 재개발이 되서 깔끔하고 보기가 참 좋은데..
90년대의 감성이 들려오는 것만같다.
좌우로 요란하게 있던 한복 가게들은.. 또 갈라지는 골목골목마다 있던 가게에서 부산하게 물건을 정리하던 분들은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골목골목마다 뛰어다니던 아이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나도 고요하기만하다.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노랗게 빛을내고있는 저 전등만이 그 이야기들를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 내 이야기도 알고있을 것 같다. 그때도 딱 저런 색감이었는데, 정말 변한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한다.
요 철물점? 그릇가게? 아저씨는 아직 여기서 장사를 하고계신지는 모르겠다. 예전에는 가게앞에 내 키 보다도 높게 그릇이니 생활용품이니하는 그런것들이 잔뜩 쌓여있었는데, 지금은 왠지 휑 한게 왠지 좀 그렇다. 벌써 옛날 일이라는게 아직도 와닿지가 않는다. 과거의 이미지는 생각외로 잘 바뀌지가 않는 것 같다. 왠지 다음번에 올 때는 그 때 그 아저씨가 여전히 가게에서 물건들을 나르고 있을 것만같다. 이런걸 과거 속에 산다고 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 그럼 다같이 이 거리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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