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그런것들로 가득한

일기

긍정적인 마음일 땐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부정적인 마음일 땐 "해봐야 소용 없다"는 생각이 자리잡는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날이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려던 게 잘 안되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잘 안되는 것에 영향을 크게 받아 쉬고싶은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동안 못 쉬었던 몸이 이때다 싶어서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일까.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지켜야지 싶은 최소한의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놓아버렸다. 낮잠도 많이잤고 꿈도 많이 꾸었다. 마음이 답답해서 그런지 꿈도 답답한 꿈을 꾸더라. 자전거를 거치해야하는데 거치 방법을 모르겠고, 차를 운전해야 하는데 목적지를 모르겠고, 뭔가 도난당한 것 같고, 이런 것들로 가득한 꿈이었다. 그런 것들로 가득한 날이었다.


이런 날일 수록 감사한 것들을 찾으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오늘부터는 감사한 일을 좀 찾아서 써보려고 한다.


감사한 일

- 어제 고기를 원없이 먹을 수 있었다.

- 집에 난방이 된다.

- 화장실에 곰팡이를 모두 제거하여 너무 깨끛하다.

- 컴퓨터가 있다.

- 내 방이 있다.

- 감기가 다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