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장애물

정말 세상에는 같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방향에는 변함이 없더라도 사람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하다보면, 내가 시작했던 그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장애물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과거에 배웠던 것들이 떠올랐다.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액땜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냥 그 자체를 즐길 줄 아는 것. 즐긴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운동의 경우, 운동 후 근육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근육이 성장한다는 것이 확정된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고통이니까. 마찬가지로 해당 고통이 어떤 것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는지 예측해보면 고통을 고통 자체가 아니라 즐겁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감사한 일.

1. 고통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2.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3. 다시 되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4. 더 치밀해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5. 좋은 영상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6. 건강하여 감사하다.

7. 어려서 감사하다.

8. 스스로를 키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9. 할 것이 많아서 감사하다.

10.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을 알기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