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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분향소 설치, 인정해야 하나?

잊어버린 과거

김정일 분향소 설치, 인정해야 하나?

예전엔 전라도의 이름있는 한 거점국립대학에서
김일성 사망시 분향소를 설치했다는걸 처음 듣고
충격적이었는데,
(해당대학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이번에 김정일 분향소 설치하면 때려부숴놓겠다는식의 협박글들이 상당히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엔
서울대학교에서 극히 일부 학생들의 계획으로
김정일 분향소가 설치되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 근데 이게 맞는이야기인가 정말 의심스럽더라구요.
남파 간첩이 남한사람인 것 처럼 살면서 국민들을 선동질 하려는 행위인가 싶기도 하고
정신이상자인가 싶기도 하구요.

근데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리는 있습니다.
다른말은 다 제쳐두고,
최소한 한 국가의 원수가 사망했는데, 인간으로써의 예의를 지켜야 되는게 아니냐는 것
그리고 분향소 설치등으로 남북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물론 이 말만 놓고보면 맞는 말이겠지만,
전혀 시대적 상황과 분위기를 파악하지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 이런 속담과 딱 매치된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옆집사람이 죽을 땐 본척도 안하면서, 정승집 개가 죽으면 조문을 하러간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써 적응못하는 왕따입니다.
운영이라도 잘하면 말을 안하지, 잦은 도발, 핵무기개발등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해왔고
국민들을 굶겨죽이고 중국에 굴욕적인 외교, 국가주도의 마약밀매등....
그 행태가 상당히 불량합니다.

근데 이러한 불량한 일들의 책임을 맡고있는 최고책임자가 죽었는데, 애도를 한다????
인간으로써의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말은 매우 무리가 있습니다.
적국이기까지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연평도 도발등으로 위화감이 커진 상태인데, 분향소 설치한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분향소에가서 애도의 마음을 품으며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될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애도의 마음은 커녕, 화낼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잦은 철거및 파손이 예상되기에
분향소 설치에 필요한 자원만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진정 남북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던가하면
좀더 머리를 굴려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지..
분향소 설치.. 이건 너무 설레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