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3일동안 6시간 잔 이야기

잊어버린 과거

3일동안 6시간 잔 이야기

원래 잠이 모자르면, 다른건 몰라도 잠부터 자야 뭐가 되는 거 같아서
항상 8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는 편인데요,

이번엔 계절학기라는걸 처음 들어봤습니다.
재수강은 아니고;;; 교양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공도 아닌 그런 과목이 있습니다.
졸업할려면 4학점 이상 이수해야하는'';; 근데 첫날부터
뭐 이런 무지막지한 강의가 다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_-;;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가 있는데요..
통학시간이 2시간거리여서, 6시 반에는 일어나야 씻고 밥먹고 짐 챙긴다음
전철 제시간에 잡으려면 7시 25분에 나가야됩니다.

그리구 환승구간에서 추위에 벌벌떨다가 ㄷㄷㄷㄷ
9시 40분쯤 학교앞역에 도착하면 셔틀타고 아슬아슬하게 10시에 도착;;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지요'' 이렇게 하루가 시작입니다;;

해뜨기전에 출발해서 해진이후에 돌아옵니다.
오후 6시되면 해가 안보이는 것 같아요. 추워요; 게다가 2시간 전철타고 집으로 또 와야되요;;
밥먹고 오기때문에 7시 넘어서 출발하게되는데, 집에 도착하면 9시 넘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씼고서 몇분 누워있거나 이러다가 시간보면 10시;;
이제 과제할 시간입니다 ㅠㅠ 과제를 매일내줘요.
하지만 과제가 한두시간안에 안끝납니다..;;
저한텐 너무 생소한 분야이기도하고, 이거 관련된 텍스트북조차 선정이 안되서..
오로지 필기한거로만 보고 공부해야되는데.. 참고할만한 서적도 없드라구요;;;;;
아직 우리나라에선 아웃사이더 지식인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이거관련해서 국내최초 요 지식을 기반으로한 대학원 설치까지 고려한다는거보면....

어찌되었든 그래서 과제 하다보면.. 그래도 다 하고 자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하기때문에,
오전 3~5시 정도에 자서 총 3일동안 6시간 잤슴다... 한시간 잔적도 있구요.
뭐 별것도 아니네 자기는 3일밤을 샜네 어쩌네 하는 소문은 많이 들었었는데..
이거는 따뜻한 강의실에 앉아서 노곤노곤한 목소리를 7시간 이상 들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듣는 것 뿐만아니라 따로 공부할 텍스트가 없어서 다 필기 해야되는 압박도'';
쏟아지는 잠을 이기기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듣는과목에 관심이 많은것도 아니기도 하구요 ㅠㅠ

아.. 지금은 다행히 계절학기가 끝나서 너무 좋습니다.
어떻게 2주만 강의할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빡셌고
죽을뻔 했다는거.... 점수 좀 잘줬으면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