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노량진역에서 맞이하는 아침

잊어버린 과거




오랜만에 대학동기분들과 만났습니다.
수업을 같이듣긴 하지만 다들 연구실 생활하느라 바쁘고 
나도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이레저레 유난히 얼굴한번 더보기 힘들고
술한번 같이 마시기 힘들었던 그런 한학기여서 굉장히 아쉬웠었습니다.

그러다 이제 방학이 끝나갈즈음에 휴가나온 한놈이랑 시간맞추어 모였죠.
아쉽게도 5명중에 형 한분은 연구소 생활이 각박하여 여전히 못나오는 상황이고,
한분은 공익이어서 내일 또다시 출근해야되기 때문에 일찍간 점이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얼굴앞에서 얘기를 안해서 그렇지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리학교에 입학하여 모이게 된 이후
1학년 때 서로 만나서 친분을 쌓아갈 때를 평소에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 모릅니다.
연구소에 계신 형은 흘리는말로 귀찮아서 안간다고 하는데 속마음은 말 안해도 다 압니다.

행복한 당시엔 행복인줄 모르지만 지나면 그게 행복이었구나 알게되더라 하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마음에대한 표현을 잘 못하다보니까,
반가워도 반갑다 미안해도 미안하다는게 표현이 잘 안되는게 항상 아쉽더라구요.

밤새 얘기하고 게임하고 마시고 그러다 각자 아침에 지하철타고 집으로 갔지요.
TIM-TAM? 과자를 라떼를 이용해 유럽식? 초코파이 만들어 먹는법을 알려준 재홍형. 
덕분에 남자 넷이서 카페 들어가게 해줘서 고맙고..
LOL 자꾸 나때매 지는 것 같아 승규형한테 미안하고ㅋ
영훈아 너는 뭐 얼굴이ㅋㅋ 민증은 꽃돌이던데ㅋ 특공대 빠져서 관리도 못하고 수고가 많다.

전철 기다리는사이 63빌딩에 불 들어오는거 보면서 이런저런 감정으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