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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내 모습. 항상 고민이었지만 양지로 데려와 문제시해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정쩡한 내 모습 중에 하나는, 나도 모르게 수줍음을 탄다는 것. 아직 어려서 그런 게 아닐까 싶었는데, 10년이 넘게 지나도 비슷한 거 보면 그건 또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음..
괜히 말을 더듬게되고, 괜히 위축되고 그런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을 아는데..
마치 자동차 배기가스는 매쾌하게 나오는데 그 통로를 내 스스로가 막는 것 처럼 답답하다.
막으면 배기가스 배출이 제대로 될리가 없는데, 나도 모르게 막아버리게되버리는 이상한 특성..
특히 시험 때가 되면 심해지는데, 잘 할 수 있을까 하면서 혼자 막 떨리고 그런다. 마음만 떨리는 게 아니라 손도 같이 떨리거나 괜히 더 추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고 음.. 이상한 현상..
특성이 이렇다보니 덩달아 매사 엄격_근엄_진지 해지는 것은 아닐까 싶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본적이 없다는 마음이 베이스에 깔리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리는 건지 어쩐건지. 항상 추측만 있고 팩트는 없다. 상담이라도 받아보아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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