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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시장은 심플하다, 복잡한 건 마음이다.

화려한 보조지표에서 하나씩 끄니 선만 남아아무것도 없는 캔버스처럼 비어 있는 화면 위에 첫 캔들이 뜬 순간, 시장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간다. 19세기 후반 찰스 다우가 테이프의 숫자를 바라보며 “가격은 모든 것을 담는다”고 선언했을 때조차, 우리는 여전히 무엇이 가격을 움직이는지 궁금해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넘도록 수천 개의 지표가 등장했고 컴퓨터는 빛의 속도로 신호를 토해냈다. 그런데 익숙한 화면에서 지표를 하나둘 지우고 나면, 차트는 뜻밖에도 더 선명해진다. 색이 사라진 자리엔 거래량이 남고 짙은 음영의 추세선이 방향성을 정렬한다. 토마스 불코우스키가 「Chart Pattern Review」 연재를 통해 파동이 자주 그리던 섬(Island Tops & Bottoms)을 수집하던 순간이나, 알렉..

취미로 투자 2025. 5. 9.
비트코인 오랜만에(매매일지)

https://kr.tradingview.com/chart/BTCUSDT.P/xEXN6LS0/ morgan021 의 BINANCE:BTCUSDT.P 에 대한 BTCUSDT.P 2025.05.08.akr.tradingview.com 종목: BTCUSDT.P진입가: 99,611$손절가: 95,186$손익비: 1:1.4포지션: 롱, 50%, x1배※ 3.2% 익절 또는 2.2% 손절 오랜만에 비트코인 매수 자리가 나왔다. 차트만 보면 저렇게 이미 올라왔는데 들어가는 게 맞냐며 위험해 보이는 자리겠지만 매매법 기준으로는 진입 자리가 맞다. 2025.05.11. 연 초에 형성된 더블탑의 좌측 봉우리의 영향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그래도 일단 진입은 했었는데, 매매법상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길래 아무래도 이상..

취미로 투자 2025. 5. 8.
언젠가 이기는 100% 승률 전략? 실제로는 100% 청산 당하는 전략

언젠간 이긴다는 달콤한 속삭임마팅게일은 18세기 프랑스 도박장의 구석에서 탄생했다. 규칙은 놀라울 만큼 단순했다. 적은 돈으로 베팅을 시작한 뒤 한번 져서 모두 잃으면 그 금액을 두 배로 늘리는 식으로 계속 잃은 돈을 쌓아 두고, 언젠가 한 번이라도 이기면 지금까지의 손실을 모두 복구하고 처음 베팅한 만큼의 이익을 얻는다는 발상이었다. 그렇게 도박꾼들은 “한 번만 맞히면 다 만회한다”는 구호에 매료됐다. 이론상 그렇기도 하다.처음에 금액 a만큼을 베팅한다.만약 이기면 그만두고 a만큼의 이익을 얻는다.그렇지 않고 지면, 다음에는 베팅액을 두 배인 2a로 늘려 다시 베팅한다.두 번째도 지면 베팅액을 다시 두 배로 늘려 4a를 걸고, 또 지면 8a, 16a… 이렇게 패배할 때마다 베팅액을 계속 두 배씩 키운다..

취미로 투자 2025. 5. 7.
은퇴하는 워렌 버핏이 추천한 미국의 이 산업, 그의 마지막 투자 전략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장에서 워런 버핏은 은퇴 선언과 함께 “미국 전기·에너지 부문은 앞으로도 거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그의 발언 뒤에는 두 개의 숫자가 교차한다. 하나는 2025년 1 분기 말 버크셔가 쌓아 둔 사상 최대 현금 3477억 달러, 다른 하나는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가 2027년까지 송배전,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집행하기로 한 270억 달러 투자 계획이다.버크셔의 현금과 전력망이 말하는 것① 드라이파우더 전략의 귀환버핏은 통상 “비 온 뒤 헐값"이 아니면 도통 지갑을 열지 않는다. 2024년 말 3342억 달러였던 현금이 한 분기 만에 135억 달러 더 늘어난 배경도 마땅히 살 만한 자산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주가가 치솟은 빅테크나 고평가된 사모펀..

취미로 투자 2025. 5. 5.
매물대, 추세선 원리가 뭔지도 모르고 쓰고 있었나요?

차트에는 캔들과 숫자가 빽빽이 찍혀 있지만 노련한 투자자는 길게 그은 대각선과 수평선 몇 개로 그 복잡한 세계를 해석한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는 이 도구가 왜 때로는 완벽히 겹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신호를 내는지, 거래량조차 제공되지 않는 외환 시장에서조차 어떻게 매물대 비슷한 것이 태어나는지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은 영역이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아 가격, 거래량, 시간이라는 세 축이 만들어 내는 착시와 실재를 한 편의 서사로 묶어 본다.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기술적 분석을 너머에서 왜 인간은 데이터를 단순화하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그 단순화 과정이 어떻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따라가 본다.가격과 거래량이 말해 주지 못했던 것들추세선은 체결 가격의 궤적을, 매물대는 체결량의 분포..

취미로 투자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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