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일기]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나를 비교

잊어버린 과거

스마트폰 어플 중에 "비정상적 공부 방법" 뭐시기 같은 앱이 있었다.


평점을 보니 아주 좋아서 나도 다운로드 받았다.


거기서 하는 얘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매일매일 전날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는 것이다. 어제의 내가 못했던 것들과 오늘의 내가 이루어 낸 것을 비교하여 매일매일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자신감도 오르고 남과 비교하여도 그다지 의미 없다고 생각이 들게 되어, 결국 자존감도 같이 오른다고 되어있다.


일일 결산 같은 느낌이다. 어제는 없었고 오늘에서야 비로소 무언가 해낸 것들의 리스트. 그러나 주로 부족한 점에 초점을 두고 채워가는 마이너스의 느낌과는 달리, 위 방법은 RPG 게임에서 캐릭터의 레벨이나 공격력이 높아지기만 하는 것처럼 과거의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듯한 플러스의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의 결산을 적어보고자 한다. 하루 3가지 그리고 가능한 플러스의 느낌이 상상될 정도로 세세하게 기록하는 게 좋다고 하여 잠깐 고민해본다.


1.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XML 기반 블로그 소스 코드 관리를 더 잘하게 되었다.

2.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새로운 술 맛(X-rated) 한 가지를 더 알게 되었다.

3.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스마트폰 유료 앱들은 생각보다 유용하고 호기심 자극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좋고 나쁨의 감정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 두 감정이 생성되는 데는 그 기반(=출처)이 존재해야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무엇이 출근하기 싫다는 감정은 일단 취업은 했다는 기반이 있기에 가능한 감정이다.


오늘 하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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