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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짜리 비싼 트레이딩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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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입 펼쳐보기

  • 주식·채권·원자재·환율… 서로 눈치만 보는 줄 알았던 자산들이 사실은 ‘타이밍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 들어본 적 있나요?
  • “채권금리가 오르면 한 달쯤 뒤 주식이 흔들린다”, “유가가 치솟으면 몇 달 후 달러가 강세를 탄다” 같은 속설, 데이터로 얼마나 확인됐을까요?
  • 오늘은 통계적 경향(lead-lag)과 명확한 인과(causation)를 구분해, 실제 숫자·사례를 꾹꾹 눌러 담아 봤습니다.

1️⃣ 무슨 일이야? 자산 사이 썸의 정체

“시장에는 늘 ‘선배’와 ‘후배’가 있다.”
— 인터마켓 분석 개척자 존 머피

  • 통계적 경향: 과거 가격 데이터를 돌려보면 A가 움직이고 일정 시차(lag) 후 B가 따라오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잡힌다는 것. “상관관계는 있지만, 원인인지까진 모르겠어”라는 단계.
  • 명확한 인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처럼 이벤트가 명확할 때. FOMC가 금리를 올렸다 → 바로 국채수익률이 뛰었다와 같이 원인→결과 고리가 선명합니다.

2️⃣ 과연 데이터로 보면?

선행  후행 지연 상관계수
(최대값)
변동성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S&P 500 지수 약 4주 +0.2~0.3 국채 일 ±0.05%p, S&P 일 ±1%
브렌트유 가격 달러지수(DXY) 약 3개월 +0.25~0.35 유가 연 ±30%, 달러 연 ±8%
S&P 500 연방기금금리(FFR) 1~2개월 +0.2~0.25 주가 월 ±4%, FFR 월 ±0.1%p

 

채권이 기침하면 주식은 감기?

  • 2023년 말, 미 10년물 수익률이 4.0% 밑으로 급락 → 약 한 달 뒤 S&P 500은 저점을 지나 V자 반등.
  • S&P 500과 채권금리 간 인과성이 연구된 결과, “주식 → 정책금리” 루트는 약하지만 “채권 → 주식”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다고 알려짐.
  • 하지만 2020년 코로나 쇼크처럼 동시 다발 매도 국면에선 두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폭락: 경향이 깨질 수 있다는 데 주의!

유가·달러 톰과 제리설

  • 월간 데이터(1982~2010)로 보면 유가가 10% 오를 때 2~3개월 후 달러지수가 1% 정도 약세가 나타나는 패턴이 언급됨.
  • 반대로 2014~2016 원유 폭락 땐 유가 ↓, 달러 ↑ 현상이 훨씬 빨리 나왔음. 경제 체제나 정책 환경이 바뀌면 시차나 방향이 유연하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음.

FOMC 마이크 한 마디 vs 자산 가격

  • 뉴욕연은 연구: FOMC 성명 한 줄이 장·단기 국채금리를 평균 8~10bp, 주가를 0.5%까지 움직인 사례 확인.
  • 2025-5-20, 무디스가 미 국채의 Aaa 지위를 깎자 현물과 선물 금리 급등, 달러 약세, 주가 조정 후 반등.
    → 이벤트가 명확할 땐 ‘인과’ 구간이 수 시간에서 수 일 정도로 짧고, 변동폭도 확연히 큼.

3️⃣ 통계? 인과? 헷갈릴 땐 이렇게 구분!

구분 통계적 경향 인과 관계
무엇을 보나 과거 데이터에서 A → B 패턴이 반복됐는지 A라는 사건이 실제로 B를 일으켰는지
증명 방법 “과거에 보니까 그랬어” 정도(상관분석) “이런 이유로 A가 B를 만들었어”라고 설명 가능한 실제 메커니즘
언제 깨지나 경제 상황이나 시장 구조가 바뀌면 예고 없이 패턴이 사라짐 사건의 성격이 바뀌지 않으면 비교적 안정적
투자 활용법 양방향성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조 신호로써 참고(이 시점에 B가 올 수 있겠다) 이벤트 중심의 매매(A가 발표되면 바로 B에 배팅을 준비)

 


4️⃣ 그래서 왜 중요해? 3가지 관전 포인트

  1. 리스크 레이더: 채권금리 꿈틀→ 주식이 흔들릴 가능성 염두. “시장 머메이드 테스트”라고 불리는 이유!
  2. 타이밍 이점: 원유가 급등할 때 달러도 곧 움직일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환헤지 등 비중 조정.
  3. 정책 해석력 업: FOMC·신용평가사 빅 이벤트에는 분 단위 대응, 평소엔 장기 패턴 체크.

5️⃣ 한 걸음 더! 쉽게 놓치는 함정

  • “상관계수 0.3이면 쓸 만해?”
    • 금융 데이터는 노이즈가 많아 0.2~0.3도 유의미. 다만 포트폴리오에 넣어 ‘크로스 시그널’로 쓰는 게 낫고, 단독 매매 신호로 쓰기엔 약할 수 있어요.
  • ‘숨은 변수’ 모른 척 금지
    • 예: 인플레이션이 유가·채권을 동시에 흔드는 ‘공통 요인’일 수 있음. 이를 통제한 후에도 패턴이 남는지 확인 필수.
  • 위기 땐 상관 ↑
    • 2008, 2020에 확인. 안전자산도 같이 팔리는 ‘유동성 크런치’가 오면 통계적 경향이 잠시 사라질 수 있어요.

6️⃣ 궁금할법한 Q&A

  1. Q. 머신러닝이면 알아서 패턴 잡아주지 않나요?
    • A.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역시 결과는 보장할 수 없어요. 변수선택이나 라벨링 단계에 인과 지식을 넣어야 블랙박스의 위험이 완화됨.
  2. Q. 코인에서도 선행, 후행 관계가 있나요?
    • A.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이나 금과의 상관관계 보고가 늘고 있지만, 표본이 짧고 구조가 빨리 변해 주의 필요.
  3. Q. 브렌트유 vs 서부텍사스산(WTI)도 시차가 있나요?
    • A. 같은 원유라도 지역·선물만기 차이로 일시적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거의 같음.
  4. Q. “정책 인과”도 깨질 때가 있나요?
    • A. 예. 2019년 Fed 보험성 금리 인하 땐 국채금리가 오히려 상승. 시장이 성장 전망 개선을 더 무겁게 봤기 때문.

7️⃣ 지혜롭게 시장 읽기

시장은 ‘대화’하고, 우리는 ‘통역’한다.

  • 숫자만 보면 얕은 상관이라도, “언제·왜 패턴이 바뀌었는지” 배경을 읽는 순간부터 리스크 관리와 타이밍은 한 단계 레벨업할 수 있습니다.
  • 정책 이벤트처럼 인과가 분명한 구간에는 과감한 집중, 그 외 구간엔 다수 시장 스캐닝으로 예비 신호를 챙기는 투트랙 전략이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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