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만
일기바로 내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하루 이틀이면 다 할 줄 알았던 내용인데, 수일 째 붙잡고 있어도 아직 끝나지 않고있다. 그래도 끝은 있으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잘 하리라 믿는다.
오늘은 뭔가 배불리 먹고싶다. 5일동안 먹은 굴러다니는 라면 봉지만 한 10여개 정도. 누가 보면 라면 성애자인줄 알겠지만, 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오늘은 라면 말고 다른 걸 먹어야지.
문득 스노우 볼을 굴리고 있는게 아닌 것 같다는 다른 걱정도 들긴 하지만, 이 단계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일단 내일까지는 그렇게 하고 이제 실질적으로 스노우 볼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할 때인 것 같다.
감사한 일.
1. 천천히 일어나도 괜찮아서 감사하다.
2. 밤새도록 깨어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3. 체력이 붙는 것 같아 감사하다.
4. 내가 만든 문서가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5. 문서를 작성할 줄 알아서 감사하다.
6.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아 감사하다.
7. 원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8. 내가 있을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9. 청결하게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10. 일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