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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어제 포식했다

morgan021 2018.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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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에서 전 냄새가 난다. 파전인지, 부추전인지, 감자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기름진 냄새가 난다.


어제는 오랜만에 뷔페형 구내식당에서 포식을 했다. 매번 느끼는 감정이지만, 먹기 전과 먹은 후의 마음이 이렇게나 변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먹기 전엔 세상을 다 먹을 것 같지만, 막상 2인분 정도만 먹어도 숨 쉬기 불편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맛이 별로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배고파서 잘못 인식 했었던 맛을 배부르니 이제서야 제대로 인지하게 되는 것인지, 단순히 배가불러 나태해졌을 뿐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후자가 맞지 않을까 싶긴한데, 정확하지는 않다. 배고팠을 때는 배부르길 바라고, 배부를 때는 맛있길 바라는, 단순히 상황만 바뀌었을 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율배식의 함정도 알 수 있었다. 만약 돼지 갈비 반찬이 정량 배식이 아닌 자율 배식이었다면, 아마 나는 다 먹지 못했을 것 같다. 반찬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함이었는지, 생각보다 짭짤했기 때문. 의도치 않은 상황이 좋은 결과로 이끈 경우였던 것 같다.



감사한 일

1. 방에 건빵과 라면이 많아서 감사하다.

2. 효과적인 콘텐츠 제작 방법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3. 손쉽게 빨래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4. 방이 청결하여 감사하다.

5. 키보드와 마우스가 청결하여 감사하다.

6. 월급이 풀로 들어와서 감사하다.

7. 미련없이 놔줘서 감사하다.

8. 앞으로의 일이 잘 될 것 같아 감사하다.

9. 용기를 주시는 분이 있어서 감사하다.

10.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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