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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준비금'과 '뱅크런' 그리고 '신용 창출' 같은 굵직한 이슈들을 알아보려 합니다. 은행들이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야기하며 흥미로운 금융 세계로 떠나봅시다! 어느 순간 내 통장에 있는 돈이 어떻게 불어나고, 또 위기에 빠질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지금부터 함께 살펴봐요!
💰 준비금이란? 비상금일까, 옛 유물일까?
“은행이 고객 예금을 100% 보관하지 않는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사실 우리가 은행에 맡긴 돈은 은행 금고 안에 고스란히 쌓여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 은행의 대출 상품이나 투자로 운용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혹시 예금자가 갑자기 몰려와서 “전부 돌려주세요!”라고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항상 따라다니죠. 바로 그때 대비용으로 마련한 게 ‘준비금’이에요.
- 준비금이 필요한 전통적 이유
- 갑작스러운 인출 사태, 즉 뱅크런이 벌어졌을 때 즉시 대처하려고
- 금융기관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늘리지 않도록 견제하기 위해
- 금융위기 같은 위급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벨트로 작용하기 위해
하지만 2020년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급준비율을 0%로 낮추면서, 과연 ‘준비금’이 필수일까 의구심이 퍼졌어요. 이미 금융 시스템이 자본 규제·예금보험·중앙은행 대출 등 여러 방식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니, 굳이 ‘준비금’이라는 이름으로 일정 금액을 묶어둘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죠.
그런데도 제도적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아무리 시스템이 발전해도 시장이 공포에 빠지면 모든 안전장치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결국, “준비금”이라는 전통적인 안전막이 있어야 조금이나마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거죠.
🏦 부분 준비금 제도와 은행의 무대
은행이 우리 예금을 100% 보관하지 않고 운용한다는 걸 들어봤다면, 이것이 “부분 준비금 제도”라는 사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지급준비율을 10%로 잡으면, 100억 원의 예금 중 90억 원을 대출로 돌릴 수 있죠. 이렇게 대출이 실행되면, 그 돈은 시장을 흘러 다니다 누군가의 예금으로 다시 은행으로 들어오고, 예금한 금액으로 다시 대출이 일어나고… 이런 사이클이 돌면서 결국 ‘신용 창출’이 벌어져요.
- 신용 창출이 필요한 이유
- 경제에 돈이 풍부해져서 소비나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음
-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 가능
- 개인들도 주택자금·학자금 등 필요한 대출을 활용해 삶의 질을 높임
문제는, 이 구조가 순조롭게 굴러가기 위해선 큰 전제가 있어요. 바로 “시장의 신뢰”예요. 모든 은행은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아래 더 많은 돈을 빌려주고, 투자를 진행합니다. 만약 “이 은행 위험하다!”라는 소문이 돌면, 모든 구조가 무너질 수 있는 게 바로 이 제도적 특징이죠.
🚨 뱅크런!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뱅크런”이라는 말은 이미 여러 금융 스캔들에서 들어본 적 있으시죠? 금융사고, 부실 대출, 파산 등으로 은행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돈을 빼가면서 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맞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봄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는데, 이는 ‘채권 투자 손실 + 대규모 인출’이 단숨에 일어난 사례였어요. 장기 채권에 투자했는데,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졌고, 예금자들은 발 빠르게 인출을 감행했죠. SVB는 손해를 보면서도 채권을 매도하였는데, 이로 인해 “SVB 조만간이다!”라는 불안이 폭발하면서 뱅크런이 현실화된 거예요.
사실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유동성이 없으면 대규모 인출을 버틸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죠. 뱅크런의 무서움은 순식간에 은행의 모든 안전장치를 무너뜨릴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는 데 있어요.
⚖️ 대출된 돈은 다시 은행으로 돌아온다? 그렇지 않을 수도!
부분 준비금 제도는 “대출→예금→재대출→재예금…” 구조로 무한히 돈이 창출될 수 있다고 설명해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항상 그렇게 이상적으로만 흘러가는 건 아니에요.
- 예시 1) 국채·채권 매입
대출을 받은 사람이 그 돈을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면, 해당 자금은 다시 다른 투자 시장으로 흘러가면서 은행 예금으로 안 돌아올 수도 있어요. - 예시 2) 스테이블 코인 구입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이 대출받은 돈으로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 코인을 구입할 수 있어요. 그 돈은 다시 기존 은행 시스템으로 돌아오는 대신 가상자산 세계에 머물게 되죠. - 예시 3) 해외 투자를 통한 자금 유출
해외 부동산·주식·ETF 등을 사들이거나 외화 예금 계좌로 송금하면, 국내 은행으로 재유입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렇듯 대출된 돈이 꼭 은행으로 ‘재예금’ 형태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 변수가 많아요. 이 경우 신용 창출의 순환이 매끄럽지 않아질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해질 위험이 점점 높아지는 거예요.
🌍 준비금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와 자본 규제
사실 일부 국가들이 지급준비율을 낮추거나 0%로 만드는 이유는, 지금은 준비금을 꽉 쥐고 있는 것보다 자본 규제, 예금 보험,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굳이 준비금을 많이 들고 있다가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으니, “은행이 원하는 만큼 대출하고, 필요하면 중앙은행에서 자금을 빌리라”는 방향으로 선회한 거죠.
- 중앙은행의 긴급 대출
예를 들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위기 때 은행이 보유한 국채를 담보로 대출을 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어요. - 예금 보험 제도
소액 예금자들의 돈을 보호함으로써 뱅크런이 발생할 확률을 낮추는 장치예요. - 국제 자본 규제(바젤 규제)
준비금이 아니라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등을 더 꼼꼼히 관리해, 과도한 레버리지를 막으려는 시도죠.
결국 현대 금융 시스템은 “특정 금액을 금고에 예치”하는 것보다, “필요하면 언제든 돈을 끌어올 수 있는 파이프”가 있는지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금융기관을 100% 신뢰하기는 어려워요. 어느 한 요소라도 무너지면, 구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뱅크런은 걷잡을 수없이 번지니까요.
🏁 ‘신용 창출’의 빛과 그림자. 그럼에도 왜 유지될까?
경제가 커지려면 “돈”이 계속 돌고, 새롭게 생겨나야 해요. 은행이 대출을 통해 신용을 창출하는 기능은, 기업·개인에게 자금을 공급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요. 이 매커니즘 덕분에 세계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죠.
- 장점: 빠른 성장, 기업 혁신, 개인 소비 활성화
- 단점: 뱅크런 가능성, 유동성 위기, 금융 버블 형성
우리에게 중요한 건 “금융 시스템이 잘 굴러가도록 디자인되어 있나?”, “위기가 왔을 때 연쇄 파산을 막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에요. 결국, “부분 준비금 제도”와 “준비금 0%”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이죠. 더 많은 대출로 경제를 부양하고 싶지만, 동시에 은행이 망하면 전체가 위험해지니, 다양한 안전장치를 가동하는 복합적인 구조랄까요.
🔑 ‘신뢰’가 진짜 준비금이다
어떤 은행도 모든 예금자의 즉각적인 인출 요구를 100% 감당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금융기관과 예금자 사이에는 “내 돈이 안전하다”는 신뢰가 있어야 해요. 이 신뢰가 허물어지는 순간, 아무리 튼튼한 은행도 흔들릴 수 있죠.
- 고객 입장: 예금보험 한도 등을 고려해 분산 투자하고, 자산 운영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해요.
- 은행·정부 입장: 긴급 유동성 지원, 자본 규제, 예금보험 등으로 적절하고 긴밀한 지원을 통해 신뢰가 쉽게 깨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요.
- 신기술·새 투자수단: 국채, 스테이블 코인, 해외 자산 등 다양한 투자처로 돈이 빠져나간다면, 그만큼 기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관리가 더 복잡해진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되요.
결국 준비금의 본질은 금고에 보관된 물리적인 현금이 아니라, 금융 시장의 ‘신뢰’를 표현하는 하나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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