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분리의원리 - 물리적모순 해결방법

잊어버린 과거

트리즈 이론을 정리하는건 참 오랜만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트리즈 이론을 적는데 더딘점도 있었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공부를 안하기도 했는데 이제서야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적는 정보에서 책 수준의 지식을 바라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이제 겨우 트리즈 유저이며 한참 공부해야될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제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지 절대 트리즈의 본 모습인양 받아들이시면 저도 곤란하고 여러분도 곤란합니다.

 

오늘은 트리즈 이론중에 분리의 원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분리의 원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모순을 이미 찾았어야 합니다[링크]. 그래야 이제 분리의 원리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위 링크에도 있는 이야기지만 한번 다시 얘기하자면, 물리적 모순은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특징으로는, 자기가 해당 분야의 나름 전문가라면 물리적 문제를 찾기가 쉬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물리적 문제를 찾았다고 쳤을 때 트리즈 창시자 알트슐러는[링크] 다음과같은 분리의 원리를 적용해 보는 것을 강력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의한 분리(Time)

공간에 의한 분리(Space)

전체와 부분에 의한 분리(Scale)

상황에 따른 분리(Condition)

 

이렇게 총 4가지 입니다. 하나하나 짚어봅시다.

 

 

시간에 의한 분리

이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간 중 분리했을 경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를 판단해보는 방법입니다.

 

유명한 사례로 언 땅에 말뚝을 박는 것이 있습니다. 땅이 얼었기 때문에 말뚝을 박을 때는 끝이 뾰족해야 하지만 이럴 경우 끝이 뾰족하기 때문에 박고 나서 잘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말뚝 끝이 뭉뚝하다면 박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이 경우 물리적 모순은 "말뚝 끝은 뾰족해야 하지만 또한 뭉뚝해야 한다"이고 말뚝을 박기 전 시간 그리고 말뚝을 박은 후 시간이란 자원을 찾아냈고 이들을 분리하여 문제를 해결한 경우입니다.

 

들어가기 이전엔 뾰족하지만 들어간 이후엔 뭉뚝해지도록, 끝 부분에 폭약을 설치하여 들어간 이후에 폭발시켜 뭉뚝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정말로, 뾰족하지만 뭉뚝하다 할 수 있습니다.

 

 

 

 

 

 

공간에 의한 분리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공간중 분리했을 경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는가 생각해 보는 방법입니다.

 

여러가지 유명한 사례들이 있지만 우동의 사례를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동의 면발의 경우 쫄깃함을 위해서는 강력분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우동의 또 하나의 미덕?은 부드러움인데, 이 부드러움을 위해서는 중력분을 마찬가지로 최대한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부드러움과 쫄깃함 두 가지를 다 잡기위해서 다음과같은 물리적 모순이 생기는 것입니다. 쫄깃함을 위해 강력분을 100% 활용해야하지만 또한 부드러움을 위해서는 강력분을 전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면발의 바깥쪽 부분과 안쪽 부분이라는 개념으로 공간을 분리하여 강력분과 중력분을 각각 100% 사용하기에 부드럽지만 또한 쫄깃한 면발이 됩니다.

 

 

 

 

 

 

 

전체와 부분에 의한 분리

이제는 스케일의 개념으로 생각을 바꾸어, 전체적으로는 이렇지만 부분적으로는 이렇다. 하는 방식으로 생각해 보는 방법입니다.

 

유명한 예시로 자전거의 체인이 있습니다. 자전거의 체인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휘어져야되는 부분이 많기에 유연해야하지만 또한 단단해야합니다.

 

단순히 생각해 볼 때 단단한 것을 생각하면 금속이 떠오르기에 금속이 어떻게 유연할 수 가 있어?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것을 전체와 부분으로 분리되어진 현재의 체인을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는 유연성이 있으나 부분적으로는 단단하게되는 두가지 특성을 모두 갖게됩니다.

 

 

 

 

 

상황에 따른 분리

이제는 상황(Condition)에 따라 생각을 바꿔봅시다. 사실 상황에 따른 분리는 이전에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어서[링크]를 걸어드리겠습니다. 그 당시는 저도 이게 분리의 법칙의 일부분인줄은 모르고 포스팅을 했는데, 이게 이거더라구요;;

 

음.. 다른 예시를 꺼내기 보다는 위에 우동을 한번 더 여기에 적용해보겠습니다.

 

 

 

상황에따른 분리에 의하면 이렇게 정리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올 수 있는 결론은 두가지가 되겠습니다(= 두 가지 상황). 대각선의 두개의 선을 따라 문장을 두개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1. 강력분을 100% 사용하지만 부드럽게하는 방법을 고안한다.

2. 쫄깃하지만 강력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한다.

 

그리고 이 두 문장중 하나라도 만족할 수 있을만한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이게 상황에 따른 분리입니다.

 

생각해보면 2번째 문장을 만족하기위해 꼭 밀가루를 쓸 필요가 없을 수 도 있습니다. 쌀이나 기타 다른 재료로 만들어도 될 것 같기도한 생각이 듭니다. 혹은 1번을 만족하기위해 위의 예시처럼 내 외부를 나누어 중력분과 강력분을 모두 사용해도 되고 또 강력분을 부드럽게하는 조리 방법이 있는지 알아볼 수 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은 한가지 문제에 대하여 위 네 가지 방법중 반드시 한개에 해당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위에서 보여드린대로 우동의 경우 두가지에 해당하는 걸로 말씀드렸지만 시간에의해서도 또 전체와 부분에 의해서도 효율적인 아이디어는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해당 원리로 얼만큼 깊이있는 고민을 해 보는가 하는 점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