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오버나잇이 독이라는 말은 뭔가 있어보이려는 집착

트레이딩

일단 오늘도 연습 성공. 무난한 자리에서 진입했고 마치 차트만이 전부라는 듯이 무난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어젯밤에 사서 오늘 낮에 팔았나. 만 하루 정도 보유하고 있었고 이중 잠을 너무 오래 자서 12시간 정도는 차트를 못 본 것 같다. 근데 어차피 깨어 있어도 차트를 자주 확인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단타 자리였고 손절가와 목표가가 있어서 어떤 경우이든 알아서 팔리게 해 두었으니까. 분석이나 진입을 무리하게 했으면 손절로 마무리될 것이고 흐름을 제대로 포착했다면 익절로 마무리될 것이므로 최대한 안 보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예전에 프랍 트레이더 시험을 봤었을 때는 오버나잇을 절대 금지시켰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온라인 테스트였기에 내맘대로 오버나잇을 매일매일 했다. 2주 동안 6회 정도의 매매로 20% 수익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불합 시키더라. 그게 룰이니까 당연한 듯싶다가도, 정말로 돈을 벌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매매 강박증에 시달리는 예비 심혈관 환자를 찾는 것인지 정말 의아했다. 화장실을 갈 때도 포지션을 종료한다더라. 한번 출발한 추세가 언제 끝날 줄 알고 포지션을 중간에 끊는 것일까 정말 의아하다.

 

아마도 다수의 인원을 원격으로 관리하려다보니 나름의 룰을 정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대로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본질을 생각해보면, 오버나잇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오버나잇을 못할 정도로 매매법이 불안정한 것과 한 순간도 차트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자신감 결여를 먼저 고민해야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