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아무리 좋은 매매법도 무용지물이 되는 주요한 이유

트레이딩

트레이딩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단발성 움직임만으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기 어렵기에 충분히 방향성이 식별될 때까지는 계속 대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번에는 타점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느라 한 4~5일 정도 기다린 것 같다. 공매도를 기다리고 있었고 실제로 자리가 나오긴 했다. 그런데 근처에 강한 추세선이 두 개가 있었고 둘 다 모두 돌파하길래, 단순하게도 힘이 강해서 그런 줄로만 알고 진입했다. 하지만 강력한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신나게 손절 -5%.

 

사실 이는 내 매매법에 없는 전개이다. 하지만 길쭉한 캔들의 무빙을 보고있자니 분명 마음이 흔들렸고 힘이 강할 수도 있겠다는 검증되지 않은 추측성 판단에 자연스럽게 심취해버렸다. 어유 있게 한 박자만 더 기다렸다면 딱 좋았을 텐데 아쉽다.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제일 주의해야하는 점은 본전에 대한 생각이다. 일주일 가까이 꼬박 기다려서 손절이 나면 평소보다 더 아쉽고 빠르게 복구하고 싶어 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매매를 하면 오늘 손절과 같은 이유로 또 한 번 손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을 개선 할지 고민하고 연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