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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난 뭐지

꼭 해야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사실 없다. 누군가 만들어낸 룰 이라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이 룰 때문에 계속 마음을 졸이게 되는 것 같다. 학교가 뭔지, 돈이 뭔지, 직위가 뭔지... 그래봐야 우주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일 뿐인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어느 분야에서 1등 한것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느다는 점. 아마 그 것은 정말 원하는 분야가 아니어서 그러럴 수도 있겠지만, 크게 의미가 있나 싶다. 나는 뭐가 하고 싶었을까. 어렸을 적 나는 뭘 좋아했었을까. 단편적인 기억들만 있을 뿐 도통 연결되지 않는다. 당장 저번 주 일도 잘 기억나지 않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뭐지.

일기 2018. 7. 2.
30. 옛날 유우머들

오늘은 예전에 유행하던 유머들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 유명했던, 채연의 싸이월드 감성의 명작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태조왕건 견훤의 대사 "이이이게 무슨 소리야아! 또졌어어!". 태조왕건 궁예의 대사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그외 김치 싸대기, "아니 지금 나를 바보로 아는거야! 쿵덕쿵덕쿵덕", 대홍단 감자 등등.. 생각만해도 정겹고 즐겁다 -_-;; 나중에 가면 잊어버릴 것들인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엄선된 것들은 어딘가 저장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기 2018. 6. 28.
29. 변화

요즘 며칠 새 면접도 보고, 이래저래 바쁘게 보냈다. 나도 모르는 새 벌써 며칠이나 지나버렸다. 오늘이 벌써 이번주의 수요일이라니. 뭔가 마음놓으면, 시간이 주욱 흘러버려 잘못될 것만 같다. 생각과 마음은 언제나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되었고, 나도 모르게 거짓말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유효하니 거짓말 까지는 아닌가.. 두꺼운 코트를 입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팔이어도 너무 덥다. 향후 며칠 후엔 에어컨 없니느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다. 멈춰있는 듯 했지만, 어느 순간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여 있음을 느낀다. 모두들 계절의 흐름을 타는 것 같다.

일기 2018. 6. 27.
28. 내가 할 수 없는 것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걱정이 많았고 습관이 되었다는 것을 새삼 상기했다. 아무리 고민해봐야 이미 결정된 사항은 변경되지 않는다. 아무리 고민해봐야 타인의 생각을 바꾸긴 어렵다. 스스로의 생각도 바꾸기 어려우니 이건 확실하다. 그리고 아무리 고민해봐야 소용없다. 될놈은 된다.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들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은 많이 해봐야 피곤하기만 하니까.

일기 2018. 6. 22.
27. 최선을 다하는 기분

최선을 다 한다고 할 때는 특유의 기분이 동반한다. 뭔가 아무리 매꾸려해도 자꾸 미흡한 점이 보인다는 것. 그 미흡한 부분을 또한 매꾸다보면 또 다른 미흡한 부분이 보인다. 근데 이 문제가 발생만하지 끝나지가 않는다. 적당히 불안해하면서 "이 정도면 됐어!"하면서 그만두거나, 혹은 계속 그 것에 매진하는 방법이 있다. 이 때 그 것에 계속 매진하면 대부분 훗날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 끝은 어떻게든 어떤 모습으로든 찾아오니까. 그 형태는 데드라인일 수도 있고 심리적 만족일 수도 있다. 이번 주는 그런 기분의 날들이 계속될 것 같다.

일기 2018.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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