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과제]스포츠와 문화.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 감상문

잊어버린 과거

역시 이런 교과의 과제를 하면 드는 생각은 한가지다. "아 빨리써야지"

 

실제로 한시간 반만에 휘갈겨 쓴 감상문이다. 무슨 말을 썼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러나 어디서 퍼오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교재를 참고하여 썼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2013. 12. 19(목))



Sports Heroes

And Our Society

 

- Thought & Appreciation -






한국산업기술대




 









Dept. Computer Engineering

2010151035 장용하


 

 

  이 문서는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을 감상하고 느낀 점 등의 생각을 기술하는 감상문의 목적을 갖는다.

  ABC는 2010년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방송했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스포츠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다. 기획의 도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스포츠를 향한 한국인의 열정 그리고 둘째는 세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한국인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탁월함을 다룬 휴먼 스토리는 국가와 민족을 넘어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은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각종 분야의 영웅 만들기 사업에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스포츠의 경우 전 세계 46개국에서 580 이상의 스포츠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약 400여 개 정도가 미국과 캐나다에 존재할 정도이다. 이와 같이 미국은 스포츠 영웅에 대해서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 다큐멘터리에는 약 10여명의 스포츠 영웅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자라고 연습하는 순간순간들과 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치열한 경쟁과 끊임없는 도전들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그 결과 최종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승리할 때 울려 퍼지는 애국가와 함께하는 시상의 아름다움 등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가슴 뭉클해지는 장면이었다. 

  이들은 단순히 한국에서만의 스포츠 영웅이 아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글로벌 영웅이다. 세계 각지에 팬이 있으며 그들의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갈 길을 보여준 선도적인 글로벌 스포츠 영웅이다.

  세계 각국이 영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그에 따른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하다보면 언젠가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다“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또한 그러한 마인드를 얻을 수 있는 역할모델을 제공해준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열정이 가득해야할 것 같은 20대 청년의 만성적인 열정부족문제는 사회적 문제이다. 이런 사람들은 목표와 꿈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무기력하고 그런 저기압적인 분위기를 생성하고 전염시킨다. 이런 사람들에게 삶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열정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이상적인 정부의 역할은 없을 것이다. 근데 단지 젊은이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인생은 길다. 수많은 가능성과 기회들이 있다. 나이가 지긋하더라도 삶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아 더 정력적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본인도 좋고 주위에서 보기도 좋을 것이다. 어차피 살게 되는 인생에서 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스포츠 영웅은 또한 사회통합과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존재이다. 그 어떤 분야에서건 안정됨을 찾아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만약 사회가 분열된다면 안정됨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서 불만이 고조되고 범죄가 증가하고 심할 경우 폭동이 일어날 경우 더 작은 국가로 쪼개져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협할 수 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사회통합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할 바람직한 덕목이다. 우리는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면서, 응원하면서 같은 팀으로 엮이게 되고 협동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지역과 출신과 혈연관계를 뛰어넘어 하나가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국가의 일원임에 대한 자부심 등을 느낀다. 이러한 스포츠 영웅을 통한 장점은 그 어디에서도 쉽게 얻기 힘들다.

  요즘은 “힐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마음이 치유되는 것만 같은 느낌을 의미하는데, 위로나 감동 등을 통해 힘이 생겨나게 되어 스트레스가 사라지거나 자기계발 등에 동기 등을 얻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영웅이야말로 힐링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전체적인 삶의 과정과 인생철학 그리고 대단한 수상경력 등은 감동으로 다가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만성적 스트레스를 치료해준다. 나아가 스포츠 영웅들과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을 축복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스포츠 영웅은 이 시대 우리 삶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안 좋은 시각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엘리트 지상주의의 표상이 그것인데 나는 오히려 스포츠영웅들로 하여금 생기는 장점을 장려하기위해 엘리트 지상주의를 더 강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누군가는 운 좋게 자신이랑 맞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런데 어떤 누군가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해서 그것을 우리 사회가 장려하지 않고 키워주지 않는다거나 심지어 방해를 놓아야 한다는 생각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헌법에서 보장하는 학습의 자유를 통해 부단한 노력 끝에 엘리트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해온 방식이기도 하다. 엘리트라는 존재가 우리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파괴하는 주체도 아니며 누군가로부터 착취하는 역할도 아니다. 특정 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아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다. 그 능력은 우리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류공헌에 기여할 수 도 있는 것이다. 탁월한 능력엔 그에 걸맞은 책임의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것이다. 다만 능력의 기준에 따른 엘리트가 아닌 직위나 부의 세습 등의 기준으로 엘리트라고 언급되는(저런 사람은 능력도 역시 좋을 것이다. 라고 암묵적으로 가정하는 경우 등) 기이한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이미지는 굉장히 조작되기 쉽기도 하고,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의 미래에도 부적절한 기준이며 하루 빨리 해결될 필요가 있는 일부 단편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엘리트의 이미지 조작가능성적인 면에서 스포츠 영웅들의 엘리트주의에는 문제가 없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그 능력이 테스트되고 전자장비에 의해 기록되어 그 탁월한 능력을 여과 없이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도핑문제 등에서 꾸준한 관리 감독이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할 때의 이야기다.

  그러나 여러 긍정적 가지 가치를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스포츠 영웅들의 현실은 안타깝다. 스포츠 영웅은 은퇴하면 안전장치 없이 사회로 나가게 된다. 선수시절만이 부각되고 이후의 삶은 버려진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사회는 마치 유행성 트렌드를 소비하듯 스포츠 영웅을 대한다.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로 이바지한 스포츠 영웅들의 복지 문제 등을 해결하기위해 스포츠영웅 선정사업의 추진을 하고 있다지만 아직은 미국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다. 우리도 스포츠영웅들이 잊혀져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바라볼 것만 아니라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이 스포츠영웅들을 다루는 다큐를 보면서 나는 과연 어떠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미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내가 스포츠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는 우리나라 스포츠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무지하고 편견까지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하는 학생과 운동을 하는 학생으로 편협 적으로 양분하여 교육하는 시스템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대체로 운동을 하는 학생은 수업을 잘 듣지 않았고 듣더라도 잠을 자는 등 수업에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당연히 성적은 최 하위권이었다. 내가 본 운동하는 학생들은 다 그랬다. 그래서 공부를 못하면 운동이라도 해야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알게 모르게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운동하는 학생은 아니고 그냥 공부하는 학생 중 하나였다. 실제로 내가 자란 동네에서는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의 공공체육시설이 근방에는 별로 없었고 이용하려면 절차도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별로 운동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이런 생각이 나 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운동을 찾아서 즐겨하는 학생을 제외하곤 딱히 운동을 해야 되겠다는 의식을 가진 친구는 별로 없었다. 그리고 심지어는 몸을 쓰는 일들에 대해서 안 좋게 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보았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걔는 머리가 안 좋아서 그런 것밖에 못해”

  그런데 스포츠와 문화 강의를 한 학기 들으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공부와 운동은 병행되어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외국의 사례들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폐쇄적인 체육교육이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운동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고유한 효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목표가 생겼다. 한 가지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여러 명이서 협동하는 실외 스포츠 취미를 갖는 것이다. 사실 이게 곧 군대를 가게 된다. 군 장교로 최소 3년 4개월을 복무하게 된다. 병사들과의 사이가 참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함께하는 운동이 상호간 친밀감을 높이는데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어쩌면 나한테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목표를 실천하기에 가장 좋은 상태인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나에게 맞고 장교 생활에도 도움이 될 만한 스포츠를 하나 찾아, 더 이상 관람만 하는 스포츠가 아닌 선수로 참가하는 스포츠로 즐기게 될 미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