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과제]말하기. 갈등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잊어버린 과거

갈등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자기성찰식 감상문을 써가는 과제였다. 2~3장을 써오라고 하셨지만 이럴 땐 5장 정도 써주면 좋은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

 

(2013. 9. 26(목))

말하기 / 산융206 / 교수 최재선



My way

to handle conflict

 

- Cases & Analysis -







산기대. 한국산업기술대 로고






 











Dept. Computer Engineering

2010151035 장용하


 

 

1. 갈등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갈등은 누구나 일생동안 겪게 되는 피할 수 없는 존재이다. 갈등을 잘 넘기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오늘 나는 과제를 통하여 지난 과거에 있던 갈등들을 되살펴보는 것과 그리고 잘한 것이 있다면 또 다른 응용범위는 없을까 고민해보고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또 다시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1.1 갈등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존재다. 과거에도 그 원인에 대하여 여러 생각을 했었다. 때론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때론 무언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기도 하며 또 때론 무언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중심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선택”의 문제는 신중해야한다. 선택지가 최소한 “하거나 혹은 안하거나”라는 두 개 이상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면 반드시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한다. 즉, 어떤 이익을 취하면 다른 이익들은 취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하는 상황에서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조목조목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것을 컴퓨터공학과에선 “분석 및 설계”라고 한다.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미리 구상하여 면밀히 계획을 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창의적사고이론 “트리즈”에서 나는 조금은 다른 관점을 또한 배웠다. 트리즈에서는 이러한 갈등을 “모순”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트리즈에서의 모순이란 “이래야 하지만 또한 저래야한다”라고 갈등을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트리즈의 최종 목표이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갈등을 이상적으로 해결하기위해 여러 가지 툴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이상적인 해결”은 모든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묘안을 찾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트리즈를 통해 “이상적 해결”을 많이 보아왔고 이것을 혁신의 기회로 여기기 때문에, 갈등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선택지 중에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닌 트리즈 툴을 통한 창의적 대안(=선택지 폭을 더욱 늘리는 것)을 제시하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사실상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마인드도 함께 배웠다.


  1.2 행복한 갈등


  옆에서 보는 사람은 행복한 갈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당사자인 나의 입장은 조금은 다를 수 있다. 선물을 고를 때, 디저트를 고를 때, 놀러갈 약속을 잡을 때 그리고 하다못해 세제를 고르는 것 까지 삶의 대부분은 행복한 갈등의 연속일지 모른다. 행복한 갈등처럼 보인다 해도 당사자는 심도 있는 고민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엔 이런 일이 있었다. 처음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였다. 어차피 스마트폰을 갖게 될 이 상황에서 성능이냐 아니면 가격이냐 두 갈림길에 섰다. 성능을 생각하면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가격을 생각하면 성능이 낮아지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 때 나는 이렇게 했다. 트리즈식으로는 “전체와 부분”이라는 분리의 원리인데, 다른 스마트폰 샵들을 더 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모르는 곳에서 더 좋은 가격에 더 좋은 성능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그리고 현재의 스마트폰은 나의 노트북보다 사양이 좋다.

  여자 친구가 있었을 때는 그러나 조금은 달를 수 있다. 혼자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면 조금은 여유를 두고 즐길 수 도 있지만, 함께 겪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선택의 갈림길에서, 남자의 입장에서 그 선택하는 속도가 더디거나 지나치게 고민하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여자 친구의 마음에 신뢰나 믿음 등이 줄어드는 등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이럴 땐 대체로 여자 친구가 조금 더 유리한 입장의 선택을 한 뒤 반드시 그래야한다는 뉘앙스의 명분을 세웠던 것 같다. 어떤 선택을 해도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 보다 더 큰 손해는 없을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3 불 행복한 갈등


  마음 같아서는 불 행복한 갈등이라도 조금은 천천히 읽으면서 “불”자는 공기 속으로 흩어버리고 “행복한 갈등”이란 단어만 머릿속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러나 때로는 피할 수 없는 게 불행한 갈등이다. 어쩌면 스트레스의 주원인일 수 있으며, 열과 성을 다해 무수한 방법으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할 때 보통 불행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해할 수 없을 땐 이해해야한다. 이를 통해 선택의 갈림길에 있었음을 지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묘안을 찾기 위해 토의를 해야 한다. 서로 자기의 성질을 자랑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토론보다는 건설적인 토의가 더 필요하다.

  이런 사례는 내 삶에서도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례에서는 맨 앞에 수식어가 붙는 경우가 많다. “이유 없이”가 바로 그것이다. “이유 없이 공부만 하라고 한다”, “이유 없이 고집을 부린다”, “이유 없이 나한테만 그런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생각해보면 이유가 없는 일은 없다. 어떤 경우엔 하다못해 “기분이 나쁜 날이니까”가 이유가 될 수 도 있다. 인간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한 번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과연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갈등이 정말 진실한 갈등인지 아닌지 말이다. 그 어떤 일이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기 때문”임을 알았더라면, 어떤 논리적인 행위를 한다거나 안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 “기분을 더 악화시킨다” 혹은 “악화시키지 않는다“가 보다 정확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뻔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적절한 한마디는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정도다. 어쩌면 가장 큰 적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차별대우를 하는 건 아니지” 라던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걸 꼭 그렇게 해야 되나?”등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사실 얼마 전 졸업논문을 누가 봐도 고의적으로 세 번이나 퇴짜를 맞은 경험을 생각하면 “아무리 그래도” 라는 수식어가 참 어울린다.



  1.4 최근 기억에 남는 갈등


  남자라면 누구라도 군대에 대한 걱정을 한번 정도는 하게 된다. 나는 4학년 이지만 아직까지 미필의 입장에 있는 학생이다. 2학년 말 정도에 가족과 친척 분들까지 모두 진지하게 내 입대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었다.

  내 편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모든 분들을 다 설득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나는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먼저 공부는 내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머리가 아니면 몸을 써야 된다는 생각을 했고 어차피 몸을 쓰는 거라면 보장도 확실하고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은 특수부대를 생각했었다. 그중에서 관심 있던 곳은 정보사령부에 있는 몸으로 뛰는 정보요원이었다. 이들의 신분은 부사관 이고 지금 기억하기론 돈을 웬만한 장성급만큼이나 많이 준다.

  가족과 친척 분들은 그러나 모두 반대했다. 가장 큰 타격은 부사관을 나오신 친척 분이 두 분이 있었는데 두 분 모두 부사관 선택을 반대했다. 그 이유는 부사관은 대우와 인식이 매우 안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식은 나 하나밖에 없는데 하는 일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이유도 있었다.

  이렇게 입장 차이가 생겼고 충분히 분석을 했다. 먼저 정보 부사관을 해야 하는 이유는 1.보장이 좋다. 2.보람을 느낄 수 있다. 3.정보 부사관만의 특별한 느낌이 든다. 이고 이어서 부사관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1.사회에서의 대우와 인식이 안좋다. 2.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라는 점이다. 이렇게 정리가 되고나니 더 이상 싸울 일은 없었고 모든 조건을 만족할만한 묘안을 찾는 일만이 남게 됨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찾았었다. 일단 병사로 가는 것은 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장교에 눈을 두게 되었는데 정말 놀랐다. 부사관 보다 좋은 대우에 그 어떤 조건도 빠뜨리지 않고 만족할 수 있었다. 부사관이 있어야할 곳엔 반드시 장교도 있어야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만 지나치게 위험한 곳만은 가지 않기로 했다. 부사관과는 전혀 다르게 제대 후 성공한 사람들이 매우 많은 등 사회 인식은 매우 좋았고 오히려 특수부대 장교라는 것에 더 특별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장교 시험을 알아보고 충분히 준비한 뒤 상위 10%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여 현재는 후보생의 신분으로 내년의 입대를 기다리고 있고 가족 친척 분들은 모일 때 마다 내 얘기를 하시며 흐뭇해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