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새벽 5시의 정왕동

잊어버린 과거

국군수도통합병원인가.. 내 기준으로 아주 먼 그곳. 수인선이 없을시절 지하철로 인천에서 오이도가는 그런 느낌의 그곳. 그곳에서 건강검진을 받고왔다. 전문용어로 신검이라한다. 문제가 있을때만 결과를 알려준다는 전설의 그곳.. 장교입교전 최후의 검사로, 요 검사만 무사히 마치면 아무 문제없이 입대에 성공할 수 있게된다. 이제 정말 입대가 코앞이구나 하고 새삼 느낀다.

 

8시까지 오래서 4시에 일어나는 기염을 토해냈다. 한마디로 당시의 감정을 표현하면 이렇다.

 

"야! 신난다!" 

 

그리고 깨달았다. 가을의 영상 7도는 생각외로 무지 춥다는걸. 나 말고 다들 뭐 하나씩 걸치고 있었다. 가는내내 춥고 춥고 그리고 또 추웠다. 미천한 후보생 신분인지라 하라면 해야지 하는 입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내 입장을 피부로 깨달을 수 있었다.

 

요새 4호선이 자주고장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조금 널널하게 출발했는데 왠지 모르게 여유로운 기분이 들길래 살살 걸으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봤다.

 

 

 

 

원래는 토비동산을 넘어가는걸 좋아하지만 학교 후문쪽이 공사중이라 요새는 일로다니는일이 많아졌다. 새벽엔 정말 차가 없다.

 

 

 

좀비가 튀어나와도 전혀 어색하지않을 것 만 같은 자취방 거리. 비만 주룩주룩오면 정말 분위기가 딱이다. 안산드레아스 라인인 정왕은 어쩌면 너무나도 터프한 곳이다. 근데 사실 사진이라 그렇지 저렇게까지 어둡지는 않다. 그리고 오해하실까바 알려드리는데, 범죄율 또한 타 지역과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

 

그러나 찍어본 정왕동의 다소 충격적인 영상 두개.

정왕동의 (자칭)로데오거리(라죠). 에서 있던 사건. 

 

 

 

 

 

아무런 일도 없는데 충격적이라고 말한점이 충격을 느낄 수 있는 충격적인 관전포인트. 역시 새벽 5시에 씻고 입고 방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쓸데없는 영상을 찍고있다니 한심하다 한심해.

 

그래서 무소식이희소식인 건강검진을 잘 받았고 무사귀환에 성공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