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문제 : 물방울을 조절할 수 있다

오랜만에 창의력 문제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 창의력 문제는 지금까지의 창의력 문제들과 같이 러시아 잡지인 "파이오니아 트루스"지의 발명과 관련된 기사가 그 출처이구요(스크롤바를 맨 아래로 내리시면 다른 창의력 문제 보실 수 있습니다). 알트슐러가 쓴 책인 "트리즈"[책구경] 에 소개되고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물방울을 조절할 수 있다

 

어떤 연구소에서 시험 장치를 조립하고 있었다. 중합체에 대한 아주 중요한 시험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장치에는 수직으로 된 관이 하나 있는데, 그 속에 중합체를 한 방울 떨어뜨려야 한다. 조립을 끝낸 후, 시험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연구팀장이 소리쳤다. "꺼! 아직 안 되겠어. 작은 방울이 떨어져야 하는데, 이 장치로는 큰 방울 밖에 안 떨어지잖아?!"

 

한 연구원이 말했다. "큰 방울 밖에 만들 수가 없어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어요." 팀장을 생각이 달랐다. "떨어지는 도중에 방울이 갈라지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중간에 걸렸다 내려가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 볼까? 아니야, 그것은 안 돼. 방울이 낙하를 방해하는 것이 있으면 안 되니까. 그 장치는 곤란하겠어."

 

 

이 때 어디선가 발명가가 나타났다. "걱정 마세요. 방울의 크기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 가지 물질 밖에 없지만, 여기에 다른 물질과 장(field)을 한 가지 씩 추가합시다.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 장이 두 번째 물질에 작용해서, 그 결과 첫 번째 물질이 낙하 도중에 작은 물방울로 갈라질 겁니다."

 

  ps.   이번 창의력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음.. 먼저 요약하자면, "떨어지는 물방울의 크기를 작은 물방울이 되도록 잘라야한다"입니다. 단, 낙하를 방해하는 방법을 써서는 안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트리즈 용어가 나와서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곰곰히 생각하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만, 트리즈 툴에다가 힌트를 적용하면 좀 더 쉽게 정답에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물질-장 모델[검색]).

 

어떤분은 정답이 뭐냐고 그렇게 집요하게 물어보시는 분 도 계시는데, 창의력 문제에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0개일 수 도 있고 여러개일 수 도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이 돈 등의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법인가 아닌가가 좋은 정답이냐 안좋은 정답이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내가 정답을 찾은 것 같다 하시는분은 댓글로 달아주셔서 여러 사람이 그 정답을 공유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