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그렇다 아니다

잊어버린 과거

오랜만에 포스팅. 제목은 그렇다 아니다. 글자크기는 11포인트. 글자체는 Verdana. 익숙하지 않은 키보드로 글자를 써내려 가본다.

 

2월 까지는 익숙했던 일상들이 익숙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매일 듣던 음악들도 새롭고, 집도 새롭고, LOL 미드 챔프를 어떤 것을 했었는지 어제인가 겨우 기억이 났다. 자주 하던 습관들이 단 몇 개월 만에 이렇게 기억 속에서 가볍게 잊혀질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상태가 현실이고 일상인 것 같아서 서운하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줄만 알았던 대학 생활이 끝났다. 동기들은 모두 회사를 다니거나 다른 학교로 진학을 했고 주위 친구들은 전역을 모두 끝냈고, 저번 학기 까지만 해도 함께 같은 수업을 들으며 시험공부를 같이하던 여자 친구는 회사에 다니며 이런저런 사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 아니다. 그래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어제여도 좋고 오늘이여도 좋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시간을 잡을 수는 없다. 어쩌면 잡을 필요도 없다. 그런 것이다. 그런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소중한 것을 더욱 소중하게 가꾸어가고 싶다.

우리 모두 파이팅.

 

아, 의정 병과 현우아 언급해 달래서 언급해본다. 언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