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핸드드립 커피

잊어버린 과거

요즘은 핸드드립 커피들을 종류별로 하나씩 순회한다. 아직까진 원두마다 다른맛이 난다는게 신기하기만하다. 워낙은 아메리카노만 마셨었는데 이제는 핸드드립도 가끔 마시는 정도.

 

개념이 햇갈려서 찾아봤다.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의 차이를. 요약하자면 핸드드립은 중력을 통해 추출한 커피고 에스프레소는 기계의압력을 통해 추출한 커피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도 있다[핸드드립vs에스프레소][핸드드립vs아메리카노] 

 

 

 

 

위 사진의 우측에 문구가 마치 워터마크처럼 선명하게 찍였다. 뭐? 포장됩니다? 워터마크 아니다. 근데 포장되는건 맞다.

 

금까지는 서로 다른 종류로 각각 네잔정도 마셨나 그렇다. 오늘마신건 브라질 유기농이었는데 쉽게말하면 순한맛이다. 참고로 매운맛은 없다ㅋ 그래도 역시 진라면은 매운맛이 더 낫지.

 

아직까지는 내가 찾아왔던 맛이라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맛을 찾진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맛들은 참 좋다. 거칠지 않으면서도 할말은 다 하는 그런 맛??? 핸드드리퍼누나의 노력한 드립력 덕분일지도 모른다. 이쁘게 하트 도장까지 찍어줬다. 세보니까 이제 4잔째 맞네. 

 

 

 

 

마음같아선, 김이 확 올라올 때 느껴지는 향도 감상하며 뜨겁게 마시고 싶은데 아직 그래도 여름은 여름인가보다. 아이스로 마시는 편이다. 아이스로 마시면 조금 더 비싸지지만 나는 뭐 워낙 얼음 녹여먹는 것도 좋아해서 아이스도 나쁘지 않다.

 

그런 질문은 좀 받아본적있다. "도대체 무슨맛은 먹는거냐 그런 보약맛같은 커피는?" 라고들 말이다. 단순히맛으로만 생각한다면 청량감 정도로 말할 수 있다. 더운날 냉장고에 있던 쌉싸름한 보릿차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듯 그런맛 정도. 근데 사실은 맛 때문에 먹는건 아니다. 좀더 여유로워지는 어쩌면 해방된다고 표현하면 비슷할까 싶은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게 어떤 원리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정말 어떤면에서는 납득이 될 수 도 있는 그런 정보가 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그것인데, 실제로 테스토스테론의 많은 기능들중 하나는 기분을 고양시켜주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참고]. 처음에는 그런거 몰랐는데, 마시다보니까 무슨 느낌인지 알게된거 같다. 이건 마치 소주가 무슨맛인지 알게되는거랑 어떻게보면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1차적인 감각으로만 느낄 수 없는 2차적인 맛. 마치 그런맛?

 

음 이맛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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