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게임중독 결국엔 이게 문제

잊어버린 과거

게임중독으로 어떤 남자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3년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는데,

집안에서 게임만 한거겠죠.

왠지 측은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 말이죠.





이전의 나의 게임중독 경험담

음 어렸을적엔(=초딩) 어머니는 일이 바쁘셔서 주말에도 일을 나가시기 때문에, 주말엔 저를 데리고놀아줄 사람도 데리고 다닐 사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유치원 때부터 컴퓨터게임에 일가견이 있던 저라;;(플레이 시간만..) 특히나 이제 방학을 하면 한달반동안 집밖으로 한 두번 어쩌다 나갈까? 할정도로 게임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는 정말 재미가 있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이펙트나 모션, 효과등이 너무 재미있던것 같네요. 그치만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되다보면 모든게임이 다 똑같아보입니다. 하지만 계속 플레이 했죠. 어쩌다 재밌는 게임을 찾기도하고.. 재미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하기도하고... 이때가 대학오기까지 계속 진행되었지요. 다 똑같아 보이지만 끊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결국엔 게임 해봐야 남는거 하나 없는데, 단지 '재미'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게 잘못된것 같다는 생각말이죠. 어렸을 때 부터 체육경기같은데서도 보면 경기에서 우승하여 우승컵 받는사람보다, 우승컵 주는사람이 더 위대해 보였던 저여서;; 게임은 비슷하게 게임세상에서 1등하는사람이라도 결국 게임운영자의 돈벌이 수단 일 수 밖에없죠. 오래 플레이해야 광고라도 하나 더 보고, 돈이라도 더 투자하고 그러죠.

경기 우승해서 1등하면 상이라도 타고 돈이라도 받는데, 게임은 아무리해봐야 게임돈을 현실의 돈으로 바꾼다고해도..... 차라리 그노력이면 현실에선 더 재미 보겠죠..


그치만 이러한 생각으로는 끊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현실과 대적하기 너무 싫었거든요. 그런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저 고딩땐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라는 게임이 인기였는데 전국대회가 가끔 열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참가하는 선수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건 고3이라고 하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이들중 대부분은 현실도피적으로 게임을 하게된거겠죠.


다른사람이 싫어서, 공부하기 싫어서, 뭐하기 싫어서 등등등.. 게임을 한다해도 어차피 벗어날 수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게임을 하면 도피만이 될뿐 절대 해결이 되지않아 다시 겪던 부분을 진행해야되죠.... 이 부분에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은걸로 압니다... 돌아오기 싫어서.. 책을 읽을 때 50페이지에서 멈추었는데 게임을한다해서 50페이지를 읽던게 51페이지로 갈리 없는것과 같은 맥락이죠...


근데 이게 머리속에 아무리 있어봐야, 깨닫기가 힘들어서 결국엔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수능이 끝나고나서야 알았네요.

수능끝나니까 뭐, 현실도피할 필요도 없고 즐기자고 게임 해봤는데 아무리 고사양게임, 재밌다는게임해봐야 전부다 쓰래기로 보입니다... 결국엔 하면할수록 현실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만이 될 뿐이라는 생각이 들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