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선물 트레이더

교수님께 성적이의(항의) 메일 쓰는요령 6가지

잊어버린 과거

이상하게 학기가 끝나면 아쉽습니다.

이것도 아쉽고 저것도 아쉽고..

그러나 진심으로 아쉬운건 바로 성적인데요,

성적이의어디 찾아봐도 알려주는사람도없고 답답해서

제가 아는 방법들을 조금 공유해보겠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성적이 올라갈 확률이 있다면 손해보는것은 메일쓰는시간빼고 없으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평소 공부 하나 안해놓고 특별한 방법이 있겠거니... 하고 보신다면 비추입니다..

메일쓰는요령 1 : 예의있게쓰자

사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점수를 주고안주고는 교수마음입니다;; 실제로 성적을 잘 주거나 혹은 잘 안주어도 대부분의 학교에선 교수가 특별히 점수를 잘주어서 학교에 불이익이 갈 정도만 아니라면 터치하지 않는 편입니다.



우리가 시험기간에 따로 머리싸매고 공부하듯, 교수님들이 성적입력기간 몇일전에 머리싸매고 짜증내면서 점수를 내고 있을 사실은 보지않아도 뻔합니다;; 우리는 이 날카로운 신경을 가지신 교수님께 최대한 예의를 차리되 비굴하지않는 말투로 해야겠습니다.




메일쓰는요령 2 : 수업시간을 활용한다

어떤 교수님들은 수업시간에 점수에 관한 이야기도 하십니다. 예를들면, 중간고사 시험 첫시험 같은경우. 저의 예를들면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위로하시면서 이런이야기를 하신적 있습니다. "기말고사 만점맞으면 A줄게". 그당시 기말에서 만점을 득한뒤 B0를 받았으나 이 이야기를 들먹이며 항의메일을 쓴 결과 A0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이런이야기는 꼭 기억해둡시다.



교수님들께서 이런 이야기를 안하시더라도 수업끝나고 질문을 하나씩 한다던지, 칠판닦을사람을 찾는데 솔선수범하여 닦는다던지, 출석체크 담당할 학생을 찾으시면 한다던지등의 수업외적으로 그 과목에서 참여할 수 있는 무엇인가 활동을 하면 실제 점수에는 반영이 안될지 모르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래도 이의메일을 보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예뻐보이는건 당연합니다. 그치만 모든 과목의 번외활동을 하기엔 시간이 아까우므로.. 자신없는 과목에 집중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그치만 이 내용을 메일에 써넣는건 매우 구차해 보이니 일절 넣지맙시다.




메일쓰는요령 3 : 공부를 하자

개인적으로 시험을 볼 때 마다 교수님께 찾아가서 시험을 다시 살펴보고 어디가 틀렸나 꼭 확인합니다. 왜냐하면, 학생은 넘쳐나고 교수님은 한명이라 답과같으면 O 답과다르면 X 쳐서 채점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아쉬운건 답과 의미는같은데 생김새가 달라서 틀린 것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항상 확인하는 편입니다.


 



저같은경우는 공과대학이라 답이 딱 나오기 때문에 위와같이 채점하는 교수님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답을 재 확인하였을 때 점수가 오른경우는 거의 매학기마다 있고 이번학기의 경우 모든과목을 통틀면 중간기말합쳐 10+7+3점가량 상승의 효과를 봤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확인한다고 점수가 오르는 것은 아니고, 자기가 직접 그 분야에 빠삭하게 알기 때문에 "모양은 다르지만 의미가 같은 이러이러한 답이 나올 수 도 있습니다 교수님!" 이라고 말 할 정도로 공부해야만 가능한 스킬입니다.




메일쓰는요령 4 : 주위 사람과 비교하라

얄팍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점수의 형평성의 문제를 이의할 수 있습니다. 원칙상 모두에게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1,2,3등과 점수를 긴밀하게 교환하고 물어보고 했을시, 예를들어 "과제3번 시험을 두번봤을 때 친구2는 과제를 3번냈지만 그 친구가 교수님한테 물어본결과 이러이러한 점수를 받았다고 하던데, 그와 비교하여볼때 저는 과제를 2번냈긴 했지만 시험은 그 친구보다 월등히 잘 봤습니다 그런데 점수의 형평성이 좀 안맞는 것같은데 확인 부탁드립니다" 와 같이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을 때 충분히 메일을 쓸 당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같이 쓸 경우, 강의계획서도 없고 점수주는 비율(기말 35%등)도 없는 교수맘대로 대충대충 떼운다 싶이 하는과목의 경우 효과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학생들의 점수를 데이터화하여 가지고 계신분의 경우라면 "몇점몇점맞아서 니가 C+이구나 만족하렴" 등의 결과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일쓰는요령 5 : 강사강의는 듣지마라

대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선생님의 열할을 하시는분을 보통 교수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등급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학교에 몸을답고 있는 전임교수가 있고 다른학교에 몸담고 있거나 소속학교도 없이 회사 다니면서 잠깐와서 강의하는 등의 분들을 강사라고 합니다.



강사의 경우 신참이라면 강의를 하고있는 학교내에서의 파워는 전혀없습니다. 몇년차 되었다 하더라도 파워가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전임교수들 눈치를 봐야하죠. 때문에 여러분이 강사의 강의를 골랐다고한다면, 아무리 이의제기 메일을 써봐야 그 강사인 교수님이 점수를 올려줄리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만무합니다. 자기에게 혹시 불이익이 오진않을까 전임교수들의 눈치를 보는거 싫어하는건 당연합니다. 



제가들었던 강사인 교수님의 경우, 뻥까지 섞어가며 점수를 안올려 주시더라구요. 다른반은 A비율이 15%인데 우리반만 30% 줬다느니.. 그치만 대학알리미가 알려줍니다. 학교 A비율이 30%입니다;; 15% 줬다는건 그냥 만들어낼 뻥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강사의 경우엔 그 직업에 대하여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 비교적 적습니다. 때문에 중간기말 시험이나 기타등등 아무리 메일에서 지적해봐야 이미 그 자료는 없어진지 오래기 때문에 답변은 완전 딴소리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강사라고 할지라도 교수다운 교수님이시다 라고 불릴 정도의 교수도 있는 경우도 있으니 수강신청전 교수님들에대한 조사는 필수입니다.




메일쓰는요령 FINAL : 자신의 상황을 잘 이야기하라

자신의 상황을 잘 이야기 하라는것도 사실 꾸며낸 이야기면 곤란합니다. 예를들면 이런경우가 있겠습니다. 구차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학자금대출로 2000만원가량 쌓여있는데 이자가 붙어있고, 게다가 이번에 학점이 특히 낮아서 정책이 바뀌지않는한 학자금 대출이 불가할 것 같아 다음학기는 등록금을 대지못하여 휴학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거나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무너져 장학금을 받지않으면 등록금을 댈 상황이 아닙니다.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니고 차상위계층도 아닌 이 상황이 너무 걱정되는데, 교수님이 조금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등등.. 집안일이 없는사람은 없기 때문에 한가지씩이라도 잘 생각하면 교수의 마음을 자극할만한 무언가 쓸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나머지 과목이 전부 A+인데 이 과목만 A0인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학교 장학금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직접자료구하여 첨부) 4.5와 4.4의 장학금 차이가 한등급이나 갈려서 무려 250(:과장) 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혹시나 제가 너무 밉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근데 그 교수님이 "친하지도않은" "강사"의 경우라면 씨알도 박히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일차적으로 항의메일 보냈다가 이런메일 보내지 말라는 답장을 받았을 경우 더더욱.. 쓰기 어렵겠습니다.  




후기



 



물론 메일을 쓰는 도전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 대한 조목조목 비교가 가능한 준비된 자세를 갖추어야 겠습니다.

성공은 도전하는자의 것이고, 미래는 준비하는자의 것임은 변함이 없을테니 말이죠.

그럼 좋은 성적확인 바라겠습니다.